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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건강라이프/100일 다시 태어나기 프로젝트

D-46 나는 어떤 컨셉일까?

by 예스파파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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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거 중 타타오라는 글을 잘 쓰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의 오늘 포스팅에서 컨셉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나는 도대체 어떤 컨셉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계리직님이 말하는 아주머니 컨셉인가?? 오잉?? ^^

어렸을 적 자기소개서에 나의 장점에 대해 쓸 때면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배려를 잘하는 게 내 장점이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장점인가?

곰곰이 생각해보고 이게 내 컨셉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배려를 잘하면서 정말 힘든 적이 많았습니다.

지인들은 나에게 고민을 다 털어 놓는데 나는 그걸 듣고 오히려 

내가 끙끙 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는 항상 중립을 지키려 애썼고

그게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기어코 작년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바보 같이 중간에서 이용만 당하고 있었고 

배신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 존재의 이유 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자존감이 낮아졌었습니다.

다행히도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문제 해결로 인해

자존감이 회복되었고 전보다 더 높아지려 애썼습니다.

사실 이 다이어트라고 불리는 몸만들기 프로젝트도 

자존감을 더 상승시키려는 저의 처절한 몸부림 중 하나입니다.

(갑자기 고백..?)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독하다고

어떻게 그 음식들 앞에서 참으며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술을 참으며

꾸준히 실행에 옮길 수 있느냐며 

독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제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100일간 저와 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고

한순간의 유혹에 무너져 내리는 제 모습을 본다면

저는 더 이상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없는

애송이에 불가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독하게 하고 있습니다.

바보같이 혼자서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이상 자존감 무너져 땅바닥에서 허우적거리는 

그런 예스파파는 없습니다.

 

공복 싸이클 유산소
스트레칭은 필수

어제 게으름을 피우면서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눈이 번쩍 떠지더군요!

어제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 하긴 싫었습니다.

일어나서 거실로 나와 무릎 상태부터 체크합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쓸만한 것 같습니다.

잠이 덜 깬 부스스한 차림으로 스트레칭 충분히 해준 다음

싸이클을 열심히 탔습니다!

 

아침식사 (AM 08:14)

반찬 중에 바뀐 것이 있습니다.

닭가슴살이 조금 볼품없이 생긴 걸로 바뀌었네요.

조금 더 단백질 함양이 높은 걸로 바꿨습니다.

퍽퍽하네요.. 그동안 맛있는 닭가슴살만 먹었나 봅니다.

저 닭가슴살과 하트 닭가슴살을 병행하여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식사 (PM 12:38)

주말에 출근해서 3시간 일을 하고 

대체휴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전만 근무하고 퇴근!

둘째 어린이집 가서 하원 시키고!

오늘은 손님이 오기로 되어있습니다.

손님과 가족들은 칼국수를 먹고 

전 이렇게 먹습니다. ㅋㅋㅋㅋ

칼국수는 다이어트 끝나고 먹어도 충분합니다.

 

오후간식 (PM 4:17)

피곤함에 못 이겨 낮잠을 두 시간 정도 잔 것 같습니다.

꽤 오래 잤네요.

자고 일어나서 오후 간식을 먹었습니다.

직접 차려 먹는데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입맛이 없네요! 고구마 대신 방울토마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운동 고고!

 

인증샷
가슴, 복부 운동일지

손님이 더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치킨, 엽떡, 양념 오징어 구이를 먹는다고 하더군요

아.. 술안주.. 저는 신경 쓰지 말고 먹으라고 말해놓고

운동을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의 자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운동을 마쳤습니다.

할 건 해야죠 운동 다 마치고 나서 대화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그분들은 하루 이틀 볼 사람들이 아니고 

평생 볼 사람들이니까요!

다 이해해줍니다.

그리고 운동 끝나고 즐겁게 대화를 했습니다.

 

저녁식사 (PM 08:11)

요 녀석을 먹으며 대화를 합니다.

저 초란 삶은 계란 정말 안 까집니다.

성질 나빠질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저건 프라이로 먹고 따로 또 계란을 사기로 했습니다.

손님들이 가고 정리를 하고 

이제야 다이어트 일기를 작성합니다.

 

독하지 못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이제부터는 독해지려고 합니다.

 

오늘 의형제에게 물어봤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컨셉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냐고

지금의 나를 보면 어떤 사람인 것 같냐고 물었습니다.

이렇게 대답해주네요.

 

니는 mbti 했을 때도 그렇고
내가 아는 최고의 경청가이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지.
그래서 누구나 속 얘기를 쉽게 할 수 있고 또 그 속에서 작은 위로를 받는 것 같고.

근데 좀 변하고 있어
그전까지는 듣고 공감하면서 좋은 마음을 나눴다면 
이제는 가장도 되고 작년의 그 일도 좋은 경험이자 약이 되서 
현재는 스스로 발전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노력하면서 좀 더 진취적이고 능등적인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정리하면
최고의 경청가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

 

제 컨셉은 현재 이것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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