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내기 준비하는 날!
모내기 준비란 모판에 모가 어느 정도 자라면
모내기를 할 논으로 하나하나 옮겨 놓는 작업을 말합니다.
내일은 이제 이양기로 '챡챡챡챡' 모를 심을 겁니다.
물론 제가 하는 일은 아니지만 옆에서 이양기로
모판을 옮겨주고 모판을 정리하는 작업등을 합니다.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센스와 민첩성만 있으면 됩니다. ㅎㅎㅎㅎ
손끝으로 모판을 들기 때문에 손끝에 불이 날 것 같긴 하지만요.ㅎㅎ
오후에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유산소 운동부터 하고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와이프가 어제 모임으로 조금 늦게 왔기 때문에
제가 혼자 차려먹는 아침입니다.
아침을 먹고 머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미용실에 들려 파마를 했습니다.
파마를 하고 바로 운동하로 고!
운동이 너무 힘드네요.
최근에 운동하면서 많이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운동 수행능력의 저하!
우리 몸의 근육은 일정한 자극에 상처를 받고
그 상처에 영양으로 영양분을 공급하고
휴식으로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근성장이 일어나게 됩니다.
체중이 떨어지면서 근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고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힘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반복되는 운동 속에 중추신경의 피로도가 쌓여
수행 능력이 떨어지기도 하죠.
처음 해보는 몸만들기 다이어트이다 보니
저도 제 몸을 컨트롤하는데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는 듯합니다.
이제 와서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은 어렵습니다.
조금씩의 수정이 필요 한듯 합니다.
어느 일이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장하죠!
이 시행착오가 나중에 큰 성장에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가뜩이나 힘이 없는데
일하려고 현미밥을 식판 가득 담아서 먹었습니다.
장인어른 앞에서 비실대는 사위의 모습을 보여 드리면 안되죠!
참고로 저희 장인어른은 수십 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이 다부지시며 헬스장 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운동에 열정이 있으신 분입니다. ㅋㅋㅋ
비실비실거리는 모습 보이면 안 됩니다. ㅋㅋㅋ
제가 거의 8년간 모내기 작업을 했는데
가장 적은 양의 작업입니다! 트럭으로 왔다 갔다
7번 정도만 논으로 모판을 옮기니 오늘 작업은 끝!
좀 쉬려고 하는데......
큰딸이 쉬게 두질 않습니다!
열심히 놀아줬습니다 정말 ㅋㅋㅋ
나중에 제가 지쳐서 들어가자고 꼬셔서 겨우 들어갔네요.
아이들의 체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처갓집에서의 저녁식사는 삼겹살!
저는 맨 오른쪽에 있는 목살 수육!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 갓 딴 상추와 함께 싸 먹는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저도 삼겹살 한점 먹었거든요 ㅎ
그리고 저 목살 500g 정도 되는데 딸이랑 둘이 먹어야 되는데
제가 어디에 정신이 팔렸는지 딸 두 점 줬나??
나머지를 제가 다 먹었습니다.
남기지 않으려고 배부른데 억지로 다 먹고 나니
딸이 자기는 먹을 반찬이 없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순간 나쁜 아빠가 되어버린.... 난 억지로 먹었는데 ㅋㅋ
미안해 우리 딸ㅋㅋㅋ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모내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 힘든 일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빠르게 움직여야 일이 수월하게 돌아갑니다.
하루 종일 작업복 입고 장갑 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답글도 못 달고 피드도 방문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일 모내기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와서 시간 되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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