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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라이프/긍정 미식가

향긋한 메밀의 향기 강원도 5대막국수 :: 고향 막국수 ::

by 예스파파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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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파파입니다!!^^

 

얼마 전 장마의 끝무렵 강원도 평창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창은 스키장을 가기 위해 가끔 오는 곳인데 여름에 오는 경우는 저에게는 드문 일이라 펜션에서 고기나 구워 먹고 식사를 해결하려 했는데 역시 여행의 꽃은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행의 검색으로 강원도 5대 막국수집이라는 고향 막국수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고향막국수

전화번호 : 033-336-1211

주 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542-2

영업시간 : 매일 10시 ~ 19시

 


사실 예스파파는 태어나서 메밀막국수를 한번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와이프와 결혼 1주년 기념으로 평창에 여행을 왔고 유명하다고 하는 봉평의 어느 메밀막국수집에 들러 막국수를 먹었는데 자극적인 입맛의 예스파파에겐 메밀막국수의 밍밍하고 약간 쌉싸르한 맛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저보다 더 어린이 입맛을 가지고 있는 와이프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남기기까지 했죠.

 

때문에 일행들이 메밀막국수를 검색해서 먹자고 했을 때 저는 약간 반대를 했었습니다.

첫 경험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또 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대다수의 일행들이 메밀막국수를 맛보고 싶다고 했기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뒤숭숭한 마음으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고향 막국수 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고향막국수

 

나무로 되어있는 거대한 입구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원산지 증명서

입구에는 원산지 증명서가 붙어있습니다.

봉평에 있는 막국수집은 대부분이 직접 생산하는 국산 메밀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강원도 으뜸 음식점

강원도에서 지정한 친절, 청결, 신용 으뜸 음식점입니다.

손님이 많은데도 관리가 잘되어 있고 대체로 친절하고 청결했던건 인정합니다.

 

주차장 - 1
주차장 - 2

주차장이 길게 되어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한시 삼심분이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차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가게 앞 테이블

장거리 운행으로 배가 고픈 둘째 딸이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우유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조의 여왕과 두 공주님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식당 내부 - 1
식당 내부 - 2

식당은 두 군데로 나눠져 있고 저희는 식당 내부 - 2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손님들이 적을 때 부랴부랴 찍은 사진입니다.

 

매스컴이 소개한 소문난 맛집

매스컴이 소개한 소문난 맛집이라고 액자가 걸려있는데 작년 방송 분입니다.

과연 안 좋았던 제 첫 경험을 어떻게 만회해 줄지 이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습니다.

 

메뉴판

일행이 많아서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수육(중), 메밀 왕만두를 주문하고 저는 메밀 비빔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냉면집이나 막국수집이나 물 육수는 천차만별의 맛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도전하지 않습니다.

항상 비빔을 주문한 후 육수를 따로 추가 주문하여 맛본 후 같이 곁들여 먹습니다. 비빔은 양념장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실패하지 않는 방법!!)

 

설탕, 식초, 겨자
상추, 깻잎
무김치, 갓김치
명태회무침, 오이, 고추, 마늘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다른건 특별할 것이 없는데 갓김치가 나온다는 점이 조금 이색적이었고 빨간 명태 회무침! 저게 정말 별미입니다. 약간 달달하면서 빨간 양념의 조화 단짠의 느낌이 살짝 묻어 나오는 명태 회무침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수육 (중)

수육(중)이 나왔습니다.

저는 냉면집이나 막국수집이나 수육을 시켜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독일산 돼지고기로 만드는데 어떤 재료의 육수로 만들기에 23,000원의 양이란 말인가.. 저 가격이면 국내산 삼겹살 두근은 살 수 있는 돈인데.....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도 맛은 so so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맛있는 수육 맛입니다.

 

수육 한쌈

상추에 마늘, 고추 얹어서 한쌈 먹어 봅니다.

술이 생각나지만 아직 운전해서 숙소에 들어가기 전이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메밀 왕만두

주문했던 메밀 왕만두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많았기에 먹이기 위해 두판을 시켰는데 막국수와 함께 먹기 좋은 궁합의 만두였습니다.

 

메밀비빔막국수

제가 주문한 메밀 비빔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오 비주얼이 완전 합격입니다! 하지만 비주얼만으로 맛을 판단할 수 없죠!

메밀막국수의 첫 경험의 실패를 만회시켜 줄 것인가! 한번 비벼 봅니다.

 

오 ~ 비벼서 먹었는데 제가 첫 경험했던 그 메밀막국수와는 맛이 다릅니다.

양념이 적당히 강해서 밍밍하지 않고 먹기 딱 좋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막국수 제일 아래에 깔려있던 명태 회무침이 섞여 먹을 때마다 식감과 달달한 느낌을 더 해주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명태회무침

고기와 함께 나온 명태 회무침과 제가 좋아하는 오이를 듬뿍 더 넣어서 함께 먹어주니 더욱더 맛있어집니다.

명태 회무침과 오이 저에게는 정말 신의 한 수! 였습니다.

 

메밀물국수

일행이 주문한 메밀 물국수의 육수와 면을 함께 맛보았습니다.

오! 생각했던 밍밍한 맛이 아니고 약간 과일 베이스 육수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오케이! 바로 육수를 추가 주문합니다.

 

찬육수

주전자에 충분한 양을 가져다주시는데 후한 인심이 느껴졌습니다.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의 콜라보

3분의 1 정도 남았을때 차가운 육수를 적당히 넣어 줍니다.

남아있던 오이와 명태 회무침도 살짝 더 추가해서 넣어줬습니다.

 

아~~~ 저만 냉면이나 막국수 먹을 때 이렇게 먹나요? 이렇게 드시는 분 아무도 없나요?

정말 색다른 맛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빔의 양념장과 맛있는 육수의 만남이 새로운 비빔 물막국수를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먹으면 비빔과 물 두 가지 다 먹는 느낌? ㅋㅋㅋㅋ)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바닥을 보일 정도로 완전 싹 비웠습니다.

건너편의 와이프의 그릇을 보니 와이프도 이미 한 그릇 다 비우고 있더군요!ㅋㅋㅋㅋ

 

오픈 주방

다 먹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오픈 주방입니다.

정말 청결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주방을 오픈했다는 것? 

사장님의 위생에 대한 자부심 아니겠습니까? 괜히 강원도 으뜸 음식점이 아니군요!

 

메밀밭 
메밀밭과 하트

다 먹고 가게 뒤편을 보니 그림 같은 메밀밭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하트로 조경을 해놓으셨군요.

비가 안 왔다면 한번 걸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총평

메밀막국수의 첫 경험을 실패한 경험자로써
솔직히 기대 하나도 안하고 먹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치우고 나왔습니다.

메밀막국수 처음 먹었을때 반이상 남겼던 와이프도
한그릇 다 비우고 나왔습니다.

괜히 강원도 5대막국수라 불리는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도 또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무조건 재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평창가면 꼭 다시 방문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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