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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라이프/긍정 미식가

[양평군 강상면] 옛날 홍두깨 손 칼국수 :: 아니 여긴 서리태 콩국수 맛집?

by 예스파파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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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파파입니다!

오늘은 2020년의 초복입니다. 초복 하면 보통 삼계탕이나 고기류를 먹고 몸을 보신한다는 개념이 큰데 어른들의 말을 들어보면 잘 먹지 못하던 시절 뜨거운 여름 몸을 보신하고 복날만큼은 건강식을 챙겨 먹자는 개념이 컸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잘 못 먹던 시절에도 복날만큼은 일도 잠시 쉬고 든든한 한 끼를 챙겨 먹었다고 합니다.

 

저는 요즘 다이어트 끝나고 너무나도 든든한 끼니를 먹으며 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챙겨 먹진 않을 예정이고 중복에는 부모님 모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생각하고 있네요.

 

그런데 사무실 점심 회식으로 콩국수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는데요!

여름의 별미 시원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콩국수! 맛집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사실 별 기대 없이 방문하게 된 양평군 강상면의 옛날 홍두깨 손 칼국수집.

제 입맛을 어떻게 자극시켰을지 어디 한번 보실까요?

 

 

 


 

 

이도휘옛날홍두깨칼국수

전화번호 : 031-772-5195

주소 :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1079-1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매주 화요일 4시까지 영업 후 마감

 

 


입구

간판에는 '옛날 홍두깨 손 칼국수'라고 적혀있는데 지도를 검색해보니 '이도휘 옛날 홍두깨 칼국수'라고 나오네요.

여러 가지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본 결과 이름이 다르게 검색되오니 방문하실 분들은 주소로 검색하셔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곳의 위치는 양평시내에서 양평대교나 양근대교를 건너 광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남한강변이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빨간색 강렬한 간판으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죠.

 

간판
주차장

간판 쪽과 가게 앞 주차장을 보니 주차자리는 충분히 넓으니 주차하는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저희 사무실에서는 승합차 3대와 개인 승용차 한 대를 가지고 갔는데도 주차자리가 여유가 있었습니다.

 

서리태콩국수

여름에 많은 음식점들 앞에 콩국수 개시!라는 현수막을 많이 볼 수 있죠!

그만큼 여름에 콩국수를 찾는 분들이 꽤 많은 게 사실입니다. 

여름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면 음식으로 냉면을 꼽을 수 있지만 건강을 챙기려는 분들은 콩국수만큼 매력적인 게 또 없죠.

 

직접 면을 뽑고 썰고 계신 사장님

이곳은 홍두깨 손 칼국수라는 가게의 이름답게 사장님께서 직접 면을 홍두깨로 만들고 계셨습니다. 

저는 콩국수는 소면에다 보통 먹어 봤기 때문에 직접 만든 손칼국수의 면이 어울릴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별 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테이블 - 1
테이블 - 2

 

테이블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 일행은 인원이 15명이나 됐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단체실에 앉아서 먹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에어컨이 굉장히 시원하게 틀어져 있었으며 저희 외의 손님은 한 테이블이 있었지만 저희가 다 먹고 나올 때쯤에는 거의 다 꽉 찰 정도로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이 조금 지저분하긴 하지만 간단한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메뉴판도 이게 다입니다.

여 사장님께서 서빙을 보고 계셨는데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서빙해 주셔서 더 좋은 이미지가 생긴 가게입니다.

 

저희 일행은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취향도 다들 달라서 홍두깨 칼국수 두 테이블. 얼큰 버섯 등심 샤브 칼국수 한 테이블 그리고 제가 주문한 서리태 콩국수 한 테이블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저는 가운데 앉아서 이것저것 다 맛봤습니다 ^^)

 

김치

반찬은 김치가 끝!

오잉?! 아무리 그래도 김치가 끝이라고? 

칼국수 맛집은 김치 맛이라는 말도 있는 거 아시나요? 김치를 먹어보았습니다. 맵지 않고 짜지 않고 적당한 간이 저의 입맛을 딱! 사로잡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는 맛!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칼국수에 매운 김치를 좋아하는 일행들에게는 조금 아쉽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보리밥

그리고 칼국수를 주문하면 나오는 보리밥!

가끔 칼국수집에 가면 보리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주는 가게들이 있는데요!

사장님께서 콩국수를 시킨 인원들까지 보리밥을 챙겨 주셨습니다! 서비스 최고!

별 기대 없이 비벼서 한입 먹는 순간! 우와! 제가 먹어봤던 애피타이저 보리밥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저만 맛있다고 생각한 게 아니고 일행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이 보리밥만 따로 메뉴 만들어도 될 것 같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칼국수 가격 낼 테니 세 그릇 먹게 해달라고 하는 일행도 있었구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홍두깨 칼국수와 얼큰버섯등심샤브칼국수

홍두깨 칼국수와 얼큰 버섯 등심 샤브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사실 전날 저를 비롯한 일행 몇 명은 과음을 한 상태라 얼큰한 칼국수가 땡기긴 했지만 저는 콩국수의 기대를 안고 시키지 않았고 대신 한 그릇씩 얻어먹긴 했습니다. ㅋㅋㅋㅋ 맛있더라구요 ㅋㅋㅋㅋ

 

홍두깨 칼국수는 일반적인 해물칼국수의 맛인데 후추를 조금 가미하고 청양고추를 주문해서 넣으니 정말 너무 맛있는 해물칼국수가 되었고 얼큰 버섯 등심 샤브 칼국수는(아우 길어) 얼큰한 칼국수의 맛 그대로였습니다.

거기에 면이 직접 만든 면이다 보니 탱글탱글한 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으앗! 콩국수도 기대된다!

콩국수 - 1

드디어 등장한 서리태 콩국수!

오잉?! 이게 뭐야? 면은 잘 보이지 않고 오이만 달랑 올라가 있는 서리태 콩국수의 모습입니다.

처음 느낀 비쥬얼의 느낌은 별로였습니다.

콩국수 - 2

면을 살짝 올려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소면과 다르게 칼국수의 면보다는 살짝 얇은 면이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는 면이다 보니 이런 굵기도 가능하군요.

 

이제는 맛을 봐야겠죠?

 

한 젓가락 크게 떠서 한 입 해서 씹는 순간! 면의 탱글함과 고소한 서리태 콩국수의 맛! 정말 서리태 콩물이 진국이였습니다. 옆에서 칼국수를 먹던 일행도 궁금했는지 숟가락으로 한번 떠먹고는 우와~ 진짜 제대로 된 콩물이라며 콩국수를 시킨 저를 부러워하더군요! 그만큼 콩물이 너무 고소하고 진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콩국수를 몇 번 사 먹어본 적이 있는데 텁텁하거나 목에 걸리는 느낌이 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고 콩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서 너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고 적당한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김치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김치에 말아먹는 그 맛도 일품이더라구요!

 

빈그릇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 그릇이 되어 버렸습니다. 

콩국수는 생각보다 양이 많은데 배가 부름에도 남기고 싶지 않은 맛이기에 원샷해 버렸습니다.

그만큼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만족했죠!

 

선인장 / 물고기

사장님께서 선인장 키우는 걸 좋아하시는지 아기자기한 선인장이 있었구요.

옆에는 물고기들의 헤엄치고 있더라구요.

 

트로트가수 박서진

그리고 사장님은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팬이라고 했습니다.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굿즈들 모아놓으신 거 보니 찐팬이시구나! 했습니다.

트로트 가수 박서진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이 가게 한번 들려주심이....ㅋㅋㅋ

 

기대도 하지 않고 가게 된 칼국수집에서 먹은 서리태 콩국수! 정말 끝내줬습니다.

 


총평

검정색을 띄는 서리태는 콩 중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예스파파는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기에
단백질 하면 동물성, 식물성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고 방문하게 되었고
단백질이나 보충하자는 심정으로 먹었는데
제가 먹었던 콩국수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관적인 의견일 수 있으나 일행들 모두 가족과 또 오고 싶다고 할 정도로 
서리태 콩국수의 맛이 뛰어났습니다.
요즘 자꾸 맛집만 다니는것 같아서 제가 리액션이 풍부한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정말 맛있는걸 어찌합니까?! ㅎㅎㅎㅎ
제 감정을 숨김없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재방문 의사요?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처남 등등
콩국수를 좋아하는 제 지인들 다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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