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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여기저기/긍정 여기저기

학창시절 추억의 뒷동산 그곳에 딸과 함께 가보다. [남양주시 황금산]

by 예스파파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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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등산로

안녕하세요. 예스파파입니다.

 

올해 다이어트를 하면서 등산을 하게 되었고

등산에 매력에 살짝 빠진 것도 잠시 추운 겨울이 되었네요.

 

등산의 매력에 듬뿍 빠진 것이 아니기에

이런 추운 날은 못 가겠어요.

겁나요 겁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때

큰 딸 YES와 중학교 시절 학교 뒤에 있던

황금산이라는 뒷동산에 다녀왔습니다.

 

황금산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산 1050-2

 


황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운동과 지금동에서 올라갈 수 있고 

지금은 예전에 없던 아파트들이 둘러싸고 있어

등산로도 여러 가지가 생겼고 상당히 잘되어있었습니다.

 

꽤 많은 등산코스가 있는데요.

낮은 뒷동산이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지만

7살 딸아이와 부모님 집인 다산동부터 걸어서 가려니

딸이 힘들어해서 저도 힘들더라고요.

 

저랑 YES는 1번 코스로 가기 위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산이 황금산입니다.

 

정말 높지 않은 뒷동산이죠! 

 

출발은 기분 좋고 쌩쌩하게 

사진 찍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법 포즈를 잡을 줄도 아는 큰 YES

 

마스크가 삐뚤어졌다.

 

가운동 길을 건너니 황금산 표지목이 있습니다.

 

110M라면 전에 다녀온 용문산에 비해 너무 쉬운 코스죠.

 

1번 코스의 초입이라 보시면 됩니다.

 

옛 기억을 살려 부지런히 올라가 봅니다.

 

아 그런데 새로 생긴 도로 때문에 

길을 잘 못 들어섰습니다.

 

저 언덕 위 산으로 가야 하는데 왜 자꾸 길을 따라 

오르고 내려가는 건지

 

덕분에 제 모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이 변했더군요!

 

아파트 하나 없던 동네에 아파트도 많이 생겼고요.

벌써 중학교 졸업한지도 20년이 다되었으니

많은 것이 변했겠죠.

저도 변했듯이..

 

길을 잘못 들어 1코스가 아닌 6코스로 향합니다.

 

이렇게 등산로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산 둘레를 한 바퀴 돌뻔했네요.

 

 

올라가는 길에 낙엽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차에 있던 등산화를 신고 오르는 저는 괜찮은데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고 오르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릴 땐 운동화 하나로 다 하는 거야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다 할 수 있어)

 

 

씩씩하게 오르는 YES!

 

아주 밝고 씩씩한 공주님이라

성큼성큼 잘도 오릅니다.

 

언제 이렇게 큰 거니.

감동.

 

딸이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이곳은

잠시 쉬어가는 정자(팔각전망대)입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아파트들

20년 전에는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세월의 변화를 많이 느꼈습니다.

 

 

아니 아까 출발할 때가 110M였는데

정상까지 113M라니?

 

제가 잘못 온 길이 꽤 잘못됐었나 봅니다.

미안 YES공주님.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황금산 정상은 탁 트인 전망데크와

여러 가지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헬스장이 문을 닫기 전에 갔음에도

이런 야외 운동시설

일명 산스장은 그냥 지나칠 수 없죠.

 

가볍게 운동을 해줍니다.

 

이내 더운지 두꺼운 외투를 저에게 맡기고

제 경량 조끼를 입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프리웨이트를 할 수 있는 

벤치와 바벨, 원판이 있습니다.

 

평행봉도 있고요.

 

훌라후프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해봤는데 오우 아파서 못하겠더라고요.

저 오돌토돌한 게 얼마나 아프던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개구쟁이 골목대장 큰 딸 YES입니다.

 

아주 노는 건 남자아이들보다 와일드하게 놀죠.

태권도 1품인 태권소녀입니다.

 

정상에는 어르신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안에는 여러 가지 의자와 평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황금산 정상의 하이라이트는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데크입니다.

 

저 멀리 서울 강일동도 보이고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잠실 롯데타워도 볼 수 있습니다.

 

딸이 점점 지루해하니 내려가야겠습니다.

 

사실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로 꼬셔서 데리고 나온 것이거든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나 봅니다.

내려가자고 칭얼대기 시작합니다.

내려올 때는 3코스인 가운 약수터 코스로 내려왔습니다.

 

정말 어렸을 때부터 있던 약수터인데 아직도 건재하군요.

심지어 아직도 먹는 물에 적합합니다.

 

가져갔던 생수통을 비우고 약수터 물맛을 봤습니다.

 

오~ 전혀 냄새나지 않는 물맛이네요.

 

등산 후 먹는 물맛이라 더 맛있었습니다.

 


 

땅거지처럼 돌아다니던 어린 시절의 그곳을

딸아이와 함께 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황금산 문화공원이란 곳은 넓은 공터가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지라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 가까이 

이런 곳이 있다면 일주일이 몇 번을 올랐을 것 같습니다.

 

가볍기 오르기도 좋고 운동기구도 있고

전망도 좋으니 1석 3조 그 이상인 황금산이었습니다.

 

'우리 날이 따듯해지면 또 오르자 큰 YES야.

작은 yes도 어서 커서 같이 오르자.'

 

*TMI : 제가 예스파파인 이유는

이니셜이 YES, yes인 두 딸의 아빠라서 예스파파입니다.

오래된 구독자님들은 제 몸만들기 일기에서 아셨을 내용이지만

새롭게 아실 분들을 위해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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