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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라이프/긍정 뮤직피플

힘들면 도망가세요. 그리고 씩씩하게 돌아오세요 : 선우정아 - 도망가자 :

by 예스파파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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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파파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 뜻대로 

생각했던 대로 다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죠.

아무런 굴곡 없이 인생이 흘러갈 수는 없습니다.

어느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있더군요.

'하는 대로 다 잘되는 게 이상한 거다.

인생은 원래 힘든 거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 때 힘듦을 겼었습니다.

 

인문학 강연을 유쾌하게 진행하는 김창옥 대표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직장생활에서나 인간관계에서 마음이 아팠다면

그건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진심이 아니었다면 아플 이유가 없다'

저는 김창옥 대표님의 강연 내용처럼 그 일에 진심으로 몰두했고

몰두를 하다 보니 아팠고 제 자신의 모습을 잃어 갔습니다.

그리고 진정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잊고 있었습니다.

 

제 손목에는 작은 타투가 하나 있습니다.

'NO JOKE'

'농담 아니야', '진심이야'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누군가 알아봐 주었으면 해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 알아봐 주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단 한번도 저는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저는 인간관계든 제가 하는 일이든

진심을 다해서 한 것 같습니다.

 

진심 어린 제 행동을 주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행복합니다.

 

지난 여름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그러더군요.

애 둘 케어하는 와이프가 마음이 참 넓다. 이해심이 많다.

어쩜 아빠 혼자서 저렇게 여행을 갈 생각을 하냐.

와이프에게 고마운 줄 알아라~

 

네.

제 옆에서 모든 걸 지켜본 사람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왔고 어떤 일을 당했는지 모두 아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제 와이프고 제 와이프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오빠 오빠 하고 싶은 거 다해~'

제가 얘기했습니다.

'응 나 하고 싶은 거 다 할게~'

 

뭔가에 홀린듯 하고 싶은 것도 참아 가면서 진심을 다해 

몰두했던 일이 이제는 제 일이 아니란 걸 아는 순간

제 방향성을 잠시 잃었었고

 울릉도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우정아 - 도망가자 (출처:유튜브 바라던 바다 채널)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나를 봐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
그게 어디든지 얘기 해줘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당연해 가자 손잡고
사랑해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도망갔습니다.

울릉도로 아무런 생각 없이

그리고 그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진심을 다해

여행을 즐겼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제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니 느껴집니다.

도망가길 잘했구나

다시 씩씩하게 돌아올 수 있구나

더욱 내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구나

더 사랑해 줄 수 있구나

조금 천천히 가도 행복할 수 있구나

남 보다 나를 더 생각해야 하는구나

 

이 노래를 듣는 많은 분들 그리고 인생에 진심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드신 분들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때로는 도망갔다가 씩씩하게 돌아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늦어도

조금 천천히 가도 충분히 우리 인생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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